스님의 주례사(법륜 지음 김점선 그림)
"즉문즉설" 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쓴 책이다. 작가는 불교라는 관점에서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중간중간 삽화되어 있는 그림이 특이하며 책 분위기와도 묘하게 어울린듯 싶다.
유튜브에 올라온 즉문즉설 영상에서도 책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 많으며,
해결 방법으로 문제 자체에 대한 해결 방식을 두는 관점이 아닌 본인의 생각의 변화를 통해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신선하고 생각의 전환이 되는것 같다.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는가?
남녀가 결혼할때 서로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서 결혼한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각자의 이기심으로 이해관계를 따져서 본인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바라는게 많으니 실망도 커지도 그런 실망들이 결국은 부부간의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갈등은 결국 개인의 괴로움으로 다가오고 삶이 힘들어진다는 거다.
결혼을 할때는 한평생 상대방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법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자의 태도나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본인은 변화하지 않고 상대방만 잘해주기를 원한다는가,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해결해 주기를 원한다는 마인드는 결혼생활에 있어서 갈등을 유발하기 쉽다.
보통에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고 나의 요구를 상대방이 잘 들어줬을때 상대방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지극히 이기주의적인 측면에서 나한테 이익이 되었을 경우에만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을 위한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나의 예시로 남편이 술을 먹고 12시에 들어와도 새벽에 안들어온것 보다는 더 낫다 라는 마인드로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이런 생각이나 행동들을 억지로 하는게 아닌 불교적 측면에서 하나의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해야 한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
결혼 생활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에 있어서도 결혼생활과 마찬가지의 태도를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물을 볼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타인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행위를 했더라도 스스로가 그런 행위를 받아들이지 않아 한다.
타인의 행동이 본인의 괴로움으로 변화하면 안된다고 한다.
타인의 행동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의 변화를 통해 시각을 바꿔야 한다. 타인을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본인을 바꾸는건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삶을 하나의 수행으로 생각하고 지속 반복적으로 실수를 줄여 나가야 인생의 괴로움을 줄여나갈 수 있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고민과 괴로움이 있지만 "깨달음"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가끔 마음이 힘들때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차분히 들어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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