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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터넷 서점으로 볼만한 책이 있나 이것저것 보다가

 

우연히 자극적인 제목에 이책을 보게 되었다.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 이 제목 자체가 주는 느낌은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단순 공직 사회에 대한 비판일까? 아니면 그 이후에 뭔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걸까?

 

아니면 단순 제목과는 다른 내용일까?

 

여러가지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책을 구매하여 보게 되었다.

 

 

1. 나라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 책은 공직사회에 대해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행정고시를 합격 후 10여년간에 공직생활을 해본 작가의 공직생활에 대한 적나라한 모습을 

 

글을 잘 표현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몇년간에 지독한 공부를 통해 공무원에 합격 후 대부분은 감옥에서 탈출한 것처럼

 

공직생활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특히 국가직의 경우에는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이 클것이고

 

공익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뛸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경직되어 있는 조직문화, 어느정도 직급이 올라가면 실무에 손을 놓고 관리만 하는 문화,

 

자간과 자평, 폰트를 보고서 내용 보다 더 중요시하는 보고서 문화,

 

다양한 민원인들로 부터 시달리는 등

 

공직사회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타가 오기 시작할 것이다.

 

나라를 위한다는 사실은 이미 저너머 간직하고 망각한채, 하루하루 본인에 안위와 생활에

 

젖여들며 살아가는게 대부분의 공무원 생활일 것이다.

 

 

2. 무엇이 문제인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문제가 발생하여 현재의 공직 문화가 만들어진 것일것이다.

 

처음에 입직할때는 뭔가 할 수 있고, 바꿀수 있을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하나의 거대하고 복잡한 기계 같은 것이다.

 

거기에 한 개인은 톱니바퀴 정도도 안되고 톱니바퀴에 톱니 하나가 될까 말까 이다.

 

그저 묵묵히 돌아가는 기계, 아니 톱니바퀴에 따라 따라가면 되는것이다.

 

그렇게 하면 매월마다 월급이 나오고 연말이 지나가면 호봉도 오르고

 

잘하면 진급도 할것이다.

 

그렇게 그냥 영혼없이, 의미없이 살아가다 보면

 

퇴직할 시기가 되고, 요즘은 크게 의미가 줄어 들었지만

 

연금도 받아 나머지 여생도 크게 무리없이 살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저변에 깔리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만들어 하는것 자체가 부담이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새로운 일, 즉 공공사업을 하게되면 민원이 생기고, 감사 받을일이 생기고

 

잘못하면 징계로 이어질수도 있다.

 

요즘에는 적극행정이라는 탈출구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게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본인이 새로운 일을 하든 안하든 월급은 들어오고 호봉은 올라가고 진급은 한다.

 

그러니 모험과 도전을 할 필요가 없고 흘러가는데로 살면 된다는 생각이

 

공직사회에서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밑바탕에 무의식 처럼 깔리게 되는 것이다.

 

 

3. 조직을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면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한 개인의 의지로 조직은 바뀌는게 쉽지 않을것이다. 현재로써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러면 개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손을 놓고 있어야 하나?

 

정말 물 흐르는데로 선배들이 했던것처럼 살아가면 되는 것인가?

 

내가 생각할때 결론은 아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 당장 현재 상황이 지루하고 의욕이 없더라도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고 지속적으로 여기저기 찔러봐야 할것이다.

 

단순히 수익을 위한 활동이 아닌 개인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관을 바꿔줄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필요하다.

 

영원히 공무원을 할수 없다. 언젠가는 퇴직을 해야 하고

 

퇴직 후 집에만 있기에는 요즘 정년세대는 너무 젊다.

 

퇴직 후에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기존에 했던 생활에 이미 익숙하다 못해 

 

인이 박혀 있기 때문에 퇴직 후에 변화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의 틀을 계속 해서 확장해

 

나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 공무원을 퇴직한 이후에도 제2막의 인생처럼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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